투기자본감시센터가 올해 ‘최악의 투기자본’을 선정하기 위한 온라인투표를 진행한다.
센터는 “투기자본 앞장이상과 투기자본 걸림돌상(가칭)을 9일까지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시민들의 투표를 통해 뽑겠다”고 6일 밝혔다.

'투기자본 앞장이상'은 투기자본과 동맹을 맺고 이익을 함께 나눈 국가(관료)·국내자본·전문가 집단 등이 대상이다. 센터는 개인부문 후보자로 쌍용차사태와 관련해 박영태 쌍용차 법정관리인·고영한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박성배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김문수 경기도 지사 등 4명을 선정했다.

금융권에서는 김영일 SC제일은행 부행장·민유성 산업은행장·황영기 전 우리은행장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최원규 자베즈파트너스 대표·이채욱 인천국제공항 사장·조대현 법률사무소 김앤장 변호사도 후보 명단에 올랐다. 단체부문 후보자는 금호아시아나그룹·하나금융지주·산업은행·경기도경찰청·용산구청·국세청·한국투자공사·김앤장·HSBC·외환은행 등이다.

한편 투기자본의 먹튀에 저항했던 개인과 단체 부문에 돌아가는 ‘투기자본 걸림돌상’ 개인부문에는 한상균 전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심재동 전 대검찰청 중수부 검사·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정재은 미디어충청 기자·박병률 경향신문 경제부 기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단체부문 후보자는 금속노조 쌍용차지부·금융노조 SC제일은행지부·청호전자통신노조·매일노동뉴스·금융경제연구소·대안연대회의 등이다.
온라인 투표는 9일 오후 4시까지 홈페이지를 방문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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