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이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이면서도 추석연휴 영향으로 10월 들어서는 주춤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전달에 비해 3.8%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서는 0.2% 늘어났다. 7월 0.7%로 9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데 이어 4개월 연속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9월의 증가치인 11%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올해 추석이 지난해보다 한 달 늦은 10월에 잡혀 조업 일수가 줄어든 점이 영향을 받았다. 이를 고려하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했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자동차·영상음향통신 등은 생산이 부진했지만, 반도체·부품·화학제품 등은 호조를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은 부동산·임대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금융·보험업 등의 호조로 지난해 10월보다 1.5% 증가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소비재 판매의 경우 신차효과·세제지원에 따른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증가한 데다, 추석명절 영향으로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도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 10월보다 9.8%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도 2.9% 늘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 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제조업가동률 등이 감소했는데도 수입액·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하면서 전달과 같은 96.9를 기록했다. 이는 올 3월부터 7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다.

향후 경기국면을 나타내는 전년 동월 대비 선행지수는 건설수주액·종합주가지수·소비자기대지수 등의 증가로 11.3%를 기록해 전월보다 1.1%포인트 올랐다. 10개월 연속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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