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부터 ‘스톱 더(Stop the) 양극화 사회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캠페인으로 국민에게 고이즈미 정권과 그 후계 정권의 신자유주의 경제형 정책, 그로 인한 양극화 사회를 저지하자고 호소했습니다. 그것이 2007년과 올해 선거에서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고 자부합니다.”

전후 최초로 정권교체를 이룬 일본 민주당의 주요 조력자인 타카기 츠요시 일본국제노동재단(JILAF) 회장은 16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열린 국제노동협력원(KOILAF) 12주년 기념식에 참석, ‘신글로벌 경제협력체제와 일본의 변화’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타카기 회장은 2005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일본노조총연합회(렌고) 회장을 역임하며 선거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타카기 회장은 민주당을 주축으로 사회민주당과 국민신당 등과 정책협정을 맺고 300개 선거구에서 이들 후보 292명을 추천했다. 비례대표는 민주당을 지지했다. 타카기 회장은 “정당과 후보자가 이념과 정책을 공유하고 렌고가 적극 지원했다”며 “지방의회 선거와 도도부현(우리의 광역자치단체) 지사와 시장 선거에서도 각각 추천절차를 밟은 후에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간 분야 국제노동교류·협력 활성화를 기치로 97년 11월 설립된 국제노동협력원(KOILAF)은 이날 창립 12주년을 맞아 초청강연회를 연 데 이어 같은 장소에서 창립기념 리셉션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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