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노동부는 5인이상을 고용한 5,500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2000년 임금·근로시간 및 노동이동동향'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감안한 실질임금은 137만2천원으로 전년 129만9천원에 비해 5.6% 올랐다.
내역별로 보면 정액급여는 118만2천원으로 7.2%, 연장근로수당 등 초과급여는 13만3천원으로 14.1%, 고정, 변동적인 상여금 등 특별급여는 35만2천원으로 8.5% 상승했다. 운수·창고·통신업이 12.1%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금융·보험·부동산업과 사회 및 개인서비스업은 6.4%로 상승률이 낮은 편이다. 규모별로 보면 300-499인 사업체의 임금상승률이 10.0%로 가장 높고 5-9인 사업체는 6.9%로 가장 낮다.
지난 해 월평균 노동시간은 204.7시간(주당 47.1시간)으로 전년 주당 47.6시간에 비해 0.9%가 줄었고 산업별로 보면 운수·창고 및 통신업이 주당 49.2시간으로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100-299인 규모 사업체가 49.3시간으로 가장 길고, 5-9인 규모 사업체가 44.9시간으로 가장 짧다.
이와함께 지난 해 11월 정부의 퇴출기업 발표 등으로 23개월만에 처음으로 퇴직 해고 노동자수가 13만명으로 신규채용자수 12만7천명을 초과했다. 그러나 12월들어서는 신규채용자 10만6천명, 퇴직 해고자 10만2천명으로 다시 신규채용이 초과상태로 돌아선 것으로 집계됐다. 12월중 노동이동 추이를 규모별로 보면 30-99인 사업체에서 7천명의 신규채용 초과를 보인 반면 10-29인 규모는 5천명의 퇴직초과 현상을 보였고, 산업별로는 제조업만 3천명의 퇴직초과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