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17일 발표한 ‘그린카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친환경차 기술수준은 선진국 대비 76%(3~4년 격차) 수준이다. 하지만 향후 10년 내에 88% 수준(1~2년)으로 향상돼 선진국화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기업·학계·연구원 등 45명의 전문가들은 클린디젤 분야의 기술수준을 78%로 가장 높게 평가했다. 연료전지차와 전기차는 76%, 하이브리드차는 75% 수준으로 평가했다. 10년 뒤 세부 분야별 기술수준은 87~89%로 전망했다.
향후 자동차시장을 선도할 기술의 경우 전문가들은 2020년까지는 하이브리드(30%)와 전기차(9%)보다는 내연기관(30%)이 주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2030년부터는 하이브리드(33%)와 전기차(23%)·연료전지차(17%) 등 친환경차의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친환경차 발전을 위해 추진해야 할 과제로 연구개발비 투자 확대(26.9%)와 보조금·조세지원을 통한 초기시장 진출(26.95)이 시급하다고 답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세계 각국은 연비규제를 통한 기술무역 장벽 구축과 친환경차 개발 예산을 확대하고 있다”며 “우리도 무역장벽을 극복하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친환경차 기술개발에 보다 많은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