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전국 15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택시현황을 인구수와 비교해 소득수준을 분석한 결과, 마산시 등 25개 시·군에서 기본요금수익이 50만원 미만인 것으로 드러났다.
센터는 인구와 택시 기본요금을 근거로 택시 한 대당 승객으로부터 발생하는 기본요금수익을 산출했다. 마산시(총인구 41만1천78명)는 총 3천678대로, 택시 한 대당 인구가 112명으로 나타나 가장 적었다. 마산시의 택시 기본요금은 2천200원으로 택시 노동자가 기대할 수 있는 월 기본요금수익은 평균 24만5천887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춘천·군산·전주·목포·청주·포항·익산·제천시 순으로 기본요금수익이 낮았으며, 25개 시·군이 기본요금수익 50만원을 넘지 않았다. 또 100만원 미만 기본요금수익을 올리는 시·군이 122개에 달했다. 가장 높은 기본요금수익을 올리는 곳은 고령군이다. 고령군의 택시 한 대당 인구수는 790명으로, 기본요금수익은 173만8천500원이었다.
센터는 “이번 조사결과는 국토해양부에 전국 기초자치단체 택시현황에 대한 정보공개청구의 일부분”이라며 “인구수 대비 택시현황을 기초로 대강의 소득기준을 분석한 것이어서 실제 택시 노동자의 수입은 더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