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국토해양부는 전국 1만2천483개 종합건설업체와 4만6천594개 전문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시공능력평가액(토목·건축분야)에서 현대건설이 9조2천88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에 이어 시공능력평가 3위였다. 삼성물산(8조7천317억원)과 대우건설(8조2천571억원)·GS건설(8조1천366억원)·대림산업(6조2천497억원)이 뒤를 이었다.<표 참조>
지난 3년 동안 1위를 기록했던 대우건설은 3위로 떨어졌다. 일각에서는 인수합병으로 인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공사실적은 삼성물산, 경영은 현대산업개발, 기술능력과 신인도는 현대건설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주요 공종별로는 댐은 대림산업, 항만은 한진중공업, 상하수도는 대우건설, 주거용 건물은 GS건설, 상업용 건물은 롯데건설, 산업생산시설은 SK건설, 발전소는 두산중공업이 선두를 달렸다. 보유기술자는 현대건설이 3천584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대우건설(3천506명)·GS건설(3천215명) 등의 순이었다.
국토부는 “시공능력평가제도와는 별도로 발주자가 공사특성에 맞는 적격업체를 선택할 수 있도록 공사 계약실적과 준공실적·부채비율 등 주요 경영지표와 기술자 자격 등 기술현황, 제재처분 내역 등 건설업체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매년 7월 말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과 경영상태·기술능력·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