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단체 활동가 25명은 14일 새벽 민주당사 점거 단식농성 중 퇴거 통보도 없이 경찰에 의해 강제로 끌려나왔다며 항의서한 전달과 고소고발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3일 오후 민주당사 1층 종합민원실에 들어가 '김중권 민주당 대표 면담, 법안 철회'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진행하다 오후 늦게 경찰 병력에 의해 당사 밖으로 끌려나왔다.

현장에 있던 새사회연대 이창수 대표는 "민주당 민원부실장이 당사로 들어오라고 해서 민원실에 남아있었다"며 "통보도 없이 경찰이 강제로 끌어낸 것은 불법행위"라고 반발했다. 또 이 대표는 "약 40분 가량을 민주당사 앞에서 경찰병력에 겹겹이 둘러 쌓인 상태로 노상구금됐었다"고 덧붙였다.

민가협 남규선 총무도 "끌려나오는 과정에서 서준식 대표는 경찰에 의해 얼굴이 몇 차례 가격 당하기도 했다"며 "다른 활동가들도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인권 활동가들은 규탄집회를 갖고 새벽 1시가 넘어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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