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 해외공장 생산이 증가한 반면 국내공장 생산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회장 윤여철)가 발표한 '자동차산업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5월 현대·기아차의 해외생산은 65만2천24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62만2천391대)보다 4.8% 늘었다. 현대차는 인도·중국·미국·터키·체코 공장에서 52만8천734대를 생산했다. 해외생산량은 1년 전(47만3천283대)보다 11.7%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44%)·인도(4.9%)의 생산량이 늘었고 터키(-46.4%)·미국(-36.5%)이 줄었다. 올해 양산에 들어간 체코공장에서는 5월까지 4만310대를 생산했다.

기아차는 중국·슬로바키아 공장에서 12만3천507대를 생산해 지난해(14만9천108대)보다 17.2% 감소했다. 중국에서 22% 늘어났지만 슬로바키아에서 43.3%나 감소했다. 5월 한 달 기준으로 현대차 해외생산이 1년 전보다 22.7% 증가한 12만3천676대를, 기아차는 9.4% 증가한 3만1천636대 각각 기록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 두 회사의 국내공장 생산은 121만4천558대로 지난해 상반기(145만996대)에 비해 16.3% 줄었다. 현대차가 71만8천354대를 생산해 지난해보다 21.9% 감소했고, 기아차가 49만6천204대를 생산해 6.6% 줄었다.

현대·기아·GM대우·르노삼성·쌍용·타타대우·대우버스 등 국내 완성차업계의 상반기 국내 생산대수는 152만9천553대로 집계됐다. 지난해(207만7천809대)보다 26.4% 감소했다. 업계는 상반기에 61만9천675대를 국내에 판매했고 93만9천726대를 수출했다. 국내 판매대수는 1년 전과 큰 차이가 없었고, 수출은 34.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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