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유통업체들이 3분기 소매경기를 밝게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945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해 2일 발표한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전망치가 ‘110’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 ‘100’을 웃도는 것이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된다.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경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태별로 보면 홈쇼핑(128)·전자상거래(119)·편의점(114), 슈퍼마켓(111)·대형마트(106)·백화점(102)순으로 모두 기준치(100)를 상회할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마트(67→106)와 백화점(69→102)의 전망치는 전 분기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가전·가구 등 내구재 매출이 증가하고, 여름휴가를 앞두고 스포츠·레저용품 판매 증가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슈퍼마켓과 편의점도 음료·빙과 등 날씨 영향을 받는 상품의 매출증가 기대로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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