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은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 평균 3%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응답했고, 상반기 투자실적은 지난해 대비 7.9% 감소했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하반기 △신제품 생산 및 기술개발 강화(24.0%) △미래대비 선행투자(23.6%) △노후시설 개선(18.3%) △내수 또는 수출수요 회복(17.1%) 등에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업종별로는 전력·가스 업종(11.1%)이 투자를 가장 많이 늘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고 △석유화학 및 에너지(7.8%) △고무·플라스틱·종이(7.0%) △운수업(6.6%) △유통업(5.4%) △전기전자제품(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감소가 예상되는 업종은 △섬유·의복·신발(-5.1%) △1차금속·비금속 가공(-1.5%) △자동차 및 부품(-0.8%) 등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투자실적은 지난해 대비 평균 7.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4.1%)보다는 중소기업(-9.2%)의 투자부진이 심각했다. 상반기 투자를 줄인 부문을 묻는 질문에 기계장치(70.6%)를 꼽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토지 및 건물(8.5%) △공구 및 비품(7.0%) △차량 및 선박(6.7%)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은 투자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정책과제로 △금융 및 세제지원 확대(33.4%) △금융시장 안정(18.5%) △저금리기조 지속(17.6%) △규제완화(14.3%) △확장적 재정정책기조 지속(13.7%) 등을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