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소제조업체의 평균가동률이 소폭 상승했다. 지난 2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중소제조업체 1천413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5월 가동률조사'에 따르면 평균가동률은 68.1%로 4월에 비해 0.1%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5월 평균가동률(70.3%)보다는 2.2%포인트 낮은 수치다.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지난해 3월(71.1%) 이후 하향세를 보였고, 올해 1월에는 62.6%까지 떨어졌다. 평균가동률은 2월(63.9%)부터 회복세로 돌아서 4개월 연속으로 상승했다. 가동률 80%를 넘는 정상가동업체 비율은 35.7%로 조사됐다. 4월(33%)보다 2.7%포인트 높아졌지만 지난해 5월(40.3%)보다는 4.6%포인트 낮았다. 정상가동업체 비율은 지난해 7월(38.4%)부터 하향세를 보였고 11월부터는 20%대로 떨어졌다. 정상가동업체 비율은 올해 1월(22.4%)에 저점을 형성한 뒤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65.7%→66.4%)이 4월보다 상승한 데 반해 중기업(73%→72.1%)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기타기계·장비(65.6%→69.8%), 비금속·광물제품(67.5%→70.1%), 전기기계·전기변환장치(64.8%→67.3%) 등 10개 업종이 상승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정부 공사의 조기발주로 인한 공공구매 확대와 세제감면에 따른 신차 판매 증가, 전자제품 해외수요 증가 등이 가동률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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