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출현으로 존립에 위협을 받고 있는 슈퍼마켓·제과점·음식점·세탁소 자영업자들이 공동행동에 나섰다.
슈퍼마켓연합회·음식업중앙회·전국상인연합회·세탁업중앙회 등 36개 소상공인단체는 1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회의실에서 모임을 갖고 '전국소상공인단체협의회'(가칭)를 발족했다.

협의회에는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한국음식업중앙회·한국자동차부분정비사업조합연합회 등이 참여했다. 단체들은 최근 극심한 내수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현안해결과 공동대응을 협의회 출범의 이유로 제시했다.
협의회는 전국의 소상공인단체들을 대상으로 조직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협의회는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대형마트와 슈퍼슈퍼마켓(SSM)의 무분별한 진출 규제 △중소상인들에 대한 실업급여 지급 등을 관계기관에 건의할 계획이다. ·

협의회는 "극심한 내수침체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카드수수료 인하, 대형마트의 골목진출 등에 공동대응하고 법적·제도적 대책마련에 힘을 한데 모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600만명에 이르던 자영업자가 몇 달 사이에 50만명이나 줄었고 소상공인 60%는 적자운영을 하고 있다"며 "정부가 서민경제의 풀뿌리 역할을 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일노동뉴스 2009년 5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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