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업계의 생산·내수·수출의 동반감소가 지난달에도 지속됐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회장 윤여철)가 7일 발표한 '자동차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기아·GM대우·르노삼성·쌍용·대우버스·타타대우 등 국내 완성차업계의 지난달 생산이 1년 전보다 25.9% 줄었고 내수와 수출도 각각 14.9%와 32% 감소했다.

완성차업계의 지난달 생산대수는 26만9천263대로 지난해 4월(36만3천399대)보다 25.9% 줄었다.
현대(-17.2%)·기아(-6.7%)·GM대우(-57.5%)·쌍용(-48.8%)·르노삼성(-46.4%)·대우버스(-24.5%)·타타대우상용차(-40.8%) 등 모든 업체의 생산이 줄었다. GM대우·쌍용·르노삼성·타타대우 등 외국계 기업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승용차가 24만955대로 26.5%, 상용차가 2만8천308대로 20.7%씩 줄었다.

내수판매량은 14.9% 감소한 9만4천426대를 기록했다. 기아차가 2만9천10대를 판매해 5.8% 증가세를 보였고 GM대우(-41.7%)·쌍용(-31.9%)·르노삼성(-20.8%)·현대(-16.8%) 등은 감소했다.
시장점유율은 현대(50.2%)·기아(30.8%)·르노삼성(9%)·GM대우(7.3%)·쌍용 (2.1%)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수출물량은 16만9천756대로 1년 전(24만9천679대)보다 32% 줄었다. 최대시장인 미국·서유럽시장의 판매감소와 동유럽·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수요감소가 주요인이었다. 자동차 수출액은 1년 전(48억1천만달러)보다 40% 감소한 28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일노동뉴스 2009년 5월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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