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업계가 지난 1월 후 지속되고 있는 생산·내수·수출의 동반감소로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회장 윤여철)가 6일 발표한 '자동차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기아·GM대우·르노삼성·쌍용·대우버스·타타대우 등 국내 완성차업계의 1분기 생산은 1년 전보다 32.1% 줄었다. 내수와 수출도 각각 14.9%와 36.6% 감소했다.
 
업계의 1분기 생산대수는 68만6천221대로 지난해 1분기(101만121대)에 비해 32.1% 줄었다. 현대(-29.4%)·기아(-19.1%)·GM대우(-48.7%)·쌍용(-75.3%)·르노삼성(-23.8%) 등 모든 업체에서 생산량이 감소했다. GM대우와 쌍용의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보고서에 따르면 승용차의 경우 62만3천127대로 31.9%, 상용차는 6만3천94대로 33.9% 줄었다. 내수판매량은 14.9% 감소한 25만7천221대를 기록했다. 기아차가 7만9천406대를 판매해 6.7% 증가세를 보였지만 쌍용(-61.7%)·GM대우(-33.9%)·현대(-18.3%)·르노삼성(-9.7%) 등은 감소했다.

시장점유율은 현대(50.3%)·기아(30.9%)·르노삼성(9.2%)·GM대우(7.2%)·쌍용(1.9%)의 순이었다. 업계 수출물량은 43만6천587대로 1년 전(68만8천123대)보다 36.6% 줄었다. 미국·서유럽의 경기침체 장기화와 동유럽·중남미의 경제위기가 주요인이었다. 자동차 수출액은 1년 전(127억3천만달러)보다 45.4% 감소한 69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일노동뉴스 4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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