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공업협회(회장 윤여철)는 5일 현대·기아·GM대우·르노삼성·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5개사의 올해 1~2월 누적 생산대수가 42만6천689대로 1년 전(64만7천75대)보다 34.1% 감소했다고 밝혔다.
5개 업체 모두 내수·수출 부진으로 생산이 감소했다. 지난해 말부터 일부라인 생산중단과 특근·잔업 축소 등의 감산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차종별 생산에서는 승용차가 1년 전보다 33.7% 줄어든 38만8천268대, 상용차가 37.9% 줄어든 3만8천421대를 각각 기록했다.
내수에서는 소비심리 위축과 고용불안, 할부금융경색 등으로 누적 판매대수가 16만1천692대에 그쳤다. 내수는 1년 전(16만1천692대)보다 14.7% 줄었다. 업체별로는 기아(7.1%)를 제외한 쌍용(-66.9%)·GM대우(-27.7%)·현대(-19.5%)·르노삼성(-2.2%) 등이 감소했다. 시장점유율은 현대(49.6%)·기아(30.5%)·르노삼성(9.7%)·GM대우(8%)·쌍용(1.7%) 등의 순이었다.
해외 자동차수요 감소가 동유럽·중남미 등으로 확산되면서 수출물량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누적 수출대수는 27만4천227대로 지난해(44만1천519대)보다 37.9% 감소했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원·달러 환율상승에도 글로벌 경기침체로 해외시장 자동차수요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며 "국산차의 가격경쟁력 제고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노동뉴스 3월6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