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116만4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줄었다. 항만별로는 부산항이 17.1%, 광양항이 22.4%, 인천항이 37.6%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세계 경기 위축으로 각국 수·출입이 얼어붙으면서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이 25.6%나 떨어졌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추세는 부산항 등 국내 주요항만뿐 아니라 싱가포르항·상하이항 등 세계 주요 항만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던 상하이항은 지난달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7% 급락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실물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한 당분간 물동량 감소 추세는 불가피하다"며 "물동량 확보를 위해 항만사용료 감면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노동뉴스 2월27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