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24일 포스코가 설립한 ‘포스위드(Poswith)’라는 자회사로 광양에서 개소식을 갖는다고 23일 밝혔다. ‘포스위드’는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포스코가 자본금 100%를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으로 광양과 서울 포스코센터, 포항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표준사업장 설립기준은 모회사가 자회사의 발행주식 총수나 출자총액의 50%를 초과해 지배해야 한다. 포스위드도 포스코가 자본금 100%에 달하는 16억원을 투자했다. 공단은 “기업에게는 장애인을 직접 고용하는 방법 외에도 장애인 고용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며 “중증장애인에게는 모회사인 대기업의 안정적인 경영지원을 통해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경우 자회사형 표준사업장과 유사한 제도가 1976년 도입돼 현재 혼다 태양, JAL 선라이트 등 220개사가 운영하고 있고 6천여명의 장애인이 근무하고 있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직원 153명 중 장애인 21명을 고용하고 있는 포스위드(포스코)를 제외하면 대기업의 참여가 없는 상태다.
임인주 공단 기획관리이사는 “국내 1호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포스위드에 이어 장애인고용률이 미미한 다른 대기업들이 적극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설립하는 기업에는 장애인고용에 필요한 작업시설·부대시설·편의시설의 설치 등에 드는 비용을 10억원 한도에서 정부가 지원한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4월 24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