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대표 권영길)은 8일 오후 한국노총 대강당에서 제7차 중앙위원회를 열고, 2002년 선거기획단을 구성하고, 2월 25일 정기당대회 및 창당 1주년을 기념행사를 치르기로 했다.

이날 민주노동당은 2월 열리는 정기 당대회를 통해 2002년 선거를 앞두고 전당적인 정치·조직체계를 정비하는 한차원 도약의 계기가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안 정치세력으로서의 대중적 인식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모범활동사례 발굴과 전당적 확산 △당조직 정비 및 당원 확보 결의 △당의 통일단결 강화와 기풍 혁신 △강력한 진보정당을 위한 재창당 추진 결의 △2002년 양대 선거 준비를 위한 발진 등의 목표로 행사를 치르기고 했다. 특히 전 민족·민중의 주목을 받는 당대회를 치른다는 의미에서, 조선노동당 등 북한의 3당 대표에 이미 초대장을 발송한 상태다.

또한 같은 날 창당 1주년 기념 행사를 크게 준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사전 전국 각 지부총회(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전당원 만나기 운동, 대국민 실천주간을 통해 가두연설 및 홍보에 나서며, 제시민사회단체 초청간담회, 북한·외국정당 대표 방한 추진 및 국제토론회 등을 조직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민주노동당은 2월 당대회 대의원을 구성하기 위해 전국적인 선거에 들어가며, 15∼18일 나흘동안 각 지부총회 소집 및 대의원, 중앙위원을 선출한다.

한편 이날 중앙위에서는 2002년 선거기획단 구성, 재창당 사업 추진 등을 기조로 하는 2001년 사업계획을 통과시키고, 대의기구 및 집행기구 선거규정, 당비규정 등을 개정하고, 분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정, 자치위 규정, 성차별·성폭력·가정폭력 방지 처리에 관한 규정안에 대한 제정건도 올라와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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