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2002년 선거를 앞두고 올해를 제2의 창당의 해로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좀더 가능성 있는 대안 정치세력으로 대중적 인식을 확보하고, 진보진영에 대한 정치적 지도성 및 사회적 영향력을 높이고, 외연확대 및 진보진영 총화 통한 재창당 진전, 조직체계 정비 등을 통해 2002년 선거에서 한판 결전을 치르겠다는 각오를 보여주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내달 25일 열리는 정기당대회를 그 기점으로 삼고 있다. 이를 전환점으로 민주노동당의 도약을 선언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에는 △2002년 선거 준비 △재창당 사업 △조직강화 사업 △당의 조직적 시스템 재편 △장기전망 수립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2002년 지자체, 대선에 앞서 '2002년 기획단'을 구성, 발빠르게 선거전에 임하기로 했다.

기획단은 대선기획안을 마련, 정치·인적·물적 준비와 함께 광역시·도 자치단체장 후보를 내기로 하고, 내달 당대회때까지 계획안을 제출할 예정.

재창당 추진의 경우는 이미 지난해말부터 관련 진보진영에 대해 그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등 제2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민주노동당은 전농, 전국연합 등과 협의기구를 통해 논의를 하고 있으며, 제 진보단체와 추가로 협의기구 구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밖에도 제 사업을 통해 일정한 수준에서 각 단체, 부문에서 동의가 이뤄질 때는 재창당 추진 주체를 형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자연스럽게 조직강화 사업과 연관을 갖도록 할 계획. 조직강화를 위해서는 선거준비의 해라는 점을 감안해 신속한 재편과 정비를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재편된 체제를 통해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노동현장에서의 정치활동 강화를 위해 각 광역시도지부에 노동위원회를 설치하고, 당 지도부는 현장지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밖에도 중앙당과 지부, 지구당의 유관 부서 사이에 일상적인 논의체계를 갖추도록 하며, 한국사회의 발전전망, 민주노동당의 장기적 집권전략 등을 수립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연구소 건설 전망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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