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은 지난해 3월5일 교섭체계 개편과 관련한 논의를 시작했다. 20여차례 회의와 9차례 간사회의, 한차례 워크숍을 개최한 끝에 합의에 도달할 수 있었다. 또 합의문도 4차례 수정을 거친 끝에 최종안을 만들 수 있었다. 애초에는 합의문이 2장 분량이었지만 수정을 거친 끝에 한 장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산별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노총 금융노조와 사용자뿐 아니라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와 병원관계자, 금속노사 관계자들을 통해 교섭횟수, 교섭기간, 임금인상 수준, 노사관계 안정 여부 등 산별교섭 효과와 관련해 상황을 들었다. 또 대표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실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산업은행과 한양의료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직접 방문했다. 조용만 건국대 교수 등 전문가들을 초빙해 의견을 청취하고 ‘주요산업분야 단체협약 분석’에 대한 용역을 발주, 결과를 바탕으로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노동계 간사인 양정주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은 “비록 합의문에 구체적인 사안을 담진 못했지만 풍부한 논의와 조사를 진행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추후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3월 12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