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활동가 연합 단식농성단이 7일 강추위에 이어 폭설과 싸우며 국가보안법 폐지 등 3대 개혁입법의 통과를 촉구하며 10일째 단식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또한 동조단식도 줄을 이어 탈진으로 인해 박래운 상황실장 등 3명이 명동성당 농성장을 떠났지만, 단식단의 숫자는 30여명 이상으로 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저녁에는 '국가보안법 폐지, 국가인권위원회법 제정, 부패방지법 제정을 위한 촛불음악회'가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명동성당 농성장에서 열렸다. 촛불음악회에는 조국과청춘, 최도은, 박준, 꽃다지 등이 진행중인 일정을 중단한 채 음악회에 참여하기도 해 관심을 모았다.

한편 재미한국청년연합, 재미한겨레동포연합 등 해외에서도 인권활동가 연합 단식농성단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김대중 대통령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8일 오후 2시에는 3대 개혁입법 제정 및 시민·종교인 기원대회가 열리며, 단식농성 마지막날인 오는 9일 오전 10시에는 단식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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