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22일 한국기술센터에서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5차 SR총회 보고회를 개최했다. 산자부는 “이번 총회에서 작업초안 3판에 대해 이해관계자 간 합의가 이뤄지지 못해 작업초안 4판을 작성해 다시 논의하기로 함에 따라 ISO 26000의 최종 발간은 2009년 말에서 2010년으로 연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는 조직의 SR 이행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보증(assurance)에 대한 내용을 새로 포함하기로 했다. 또 조직의 지배구조·환경보호·이해관계자 참여 등 ISO 26000과 내용이 중복되는 ISO 9004(지속가능 성공을 위한 경영· 품질경영시스템 접근)를 개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총회에는 78개 국가와 국제노동기구(ILO), 글로벌 콤팩트 등 37개 국제기구에서 39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 노동계에서는 한국노총 국제국이 참가했다. ISO 26000 제정을 위한 ISO·SR 총회는 지난 2005년 3월 브라질 살바도르에서 처음 열렸다.
한편 노동계가 적극 나서지 않을 경우 자칫 사회적 책임 부문에서 노동계가 들러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금융노조 등 국내 노동계도 적지 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1월 23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