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대표자들이 베트남 회동에서 회동한다. 조성준 노사정위 위원장과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이수영 한국경총 회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등 노사정 대표자 4명이 25일 4박5일의 일정으로 함께 베트남으로 출국한다. 노사정위에서는 노사발전재단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참여 중인 어기구 박사가 동행했다.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고용허가제 송출국과 업무협의를 위해 지난 22일 출국, 캄보디아와 태국 등을 방문하는 일정 때문에 참석치 못했다.당초 이용득 위원장도 이 일정에 합류하지 않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조성준 위원장의 요청으로 참여키로 일정을 바꿨다. 조 위원장은 베트남방문에 노동부 장관을 제외한 노사정 대표자가 참여하는 만큼 이번 기회에 노사관계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해 보자는 뜻을 품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노사정위 노사관계발전위원회에서는 △자율적 노사협력방안 △노사상생의 새로운 노사관계 패러다임 구축 △비정규 입법 후속 대책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공식적인 방문 목적은 베트남 총리와 노동보훈사회부 장관 등 노사정 대표자들을 만나 베트남 노사정 관계에 대해 알아보고 양국 노사정 간 협력과 우호를 증진시키자는 것이다. 때문에 이들은 26일 오전에는 Nguyen Thi Hang 노동보훈사회부 장관과 Dang Ngoc Tung 베트남노총 위원장, 베트남 사용자 단체 등을 만날 예정이다. 29일에는 Nguyen Tan Tung 베트남 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주말과 휴일은 27일과 28일에는 공식적인 일정이 없다. 네 명의 대표자들은 이 기간에 노사관계발전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안건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노사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 또한 동행한 어기구 노사정위 전문위원회 준비해 갔다는 것이 노사정위의 설명이다. 한국노총이 한 관계자도 “네 명의 노사정 대표자들이 4박5일 동안 함께 다니는 만큼 노사관계와 최근 현안들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자연스럽게 주고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 네 명의 대표자가 베트남 회동을 통해 노사정 관계에서 대해 어떤 의견들을 타진하고 올지 주목되고 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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