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위원회의 전현직 위원장과 상임위원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인다. 올해로 노사정위원회가 15일로 출범 9주년을 맞으면서 조성준 노사정위원장은 이날 전직 노사정위원장과 상임위원을 초청한다.

오는 3월 노사정위원회가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로 개칭되고 중층적 대화체계 마련 등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전현직 위원장과 상임위원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이를 설명하고 조언을 구하겠다는 취지다.

노사정위 출범 이래 전현직 위원장이 모인 경우는 4대 장영철 위원장 시절 있었으나 그뒤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2대 위원장 김원기 국회의원(전 국회의장), 3대 위원장 김호진 세종대 이사장(전 노동부장관), 4대 위원장 장영철 전 국회의원, 5대 위원장 신홍 전 중노위원장, 6대 위원장 김금수 KBS 이사장이 참석한다.

또한 상임위원을 지낸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원(전 산자부 장관), 안영수 전 노동부 차관, 이선 숭실대 노사관계대학원장이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삼주산업(전 그레이스백화점) 김흥주(구속) 회장의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한광옥 1대 위원장(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김 회장으로부터 인사청탁 등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불구속 기소한 상태여서 이번 전현직 간담회에는 참석하지 못한다.

한편, 의제별·업종별·지역별 중층적 대화체계 마련 등의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는 노사정위는 이번 간담회에서 전직 위원장들에게 노사정위 현황과 추진과제를 설명하고 허심탄회한 조언을 듣겠다는 입장으로 전직 위원장들이 어떤 발언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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