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상황을 걷어낼 민주노총이 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정해년 새해가 환하게 밝았습니다.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가슴 깊숙이 간직하며 새해를 맞이하는 민중들께 새해 축하인사를 드립니다.
민주노총은 투쟁으로 새해를 열고 투쟁으로 한해를 마무리하는 일이 이제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자본과 정권의 탄압이 이악스럽기 때문입니다. 2006년도 비정규악법 저지투쟁을 시작으로 평택미군기지 이전반대, 포항건설노조 하중근열사의 사망, 9·11 노동법 야합, 한미FTA 협상 반대투쟁으로 숨가쁘게 달려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구속노동자가 발생하고 민주노총 역사 이래 유례없는 지도부 구속으로 노무현 정부의 혹독한 노동탄압의 칼바람을 뼛속 깊이 실감하였습니다.
저는 2006년을 단식투쟁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비정규노동자의 설움과 민중들의 괴로운 신음소리 때문에 잠 못자고 뒤척이는 밤이 많았습니다. 고용불안과 갈수록 가난해지는 살림살이에 한숨짓는 비정규노동자들도 불면의 밤을 보내기는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올해 교수들이 한국사회 현상을 두고 ‘하늘에 구름은 빽빽하나 비는 오지 않는 상태’로, ‘답답함과 불만이 폭발 직전’인 ‘密雲不雨(밀운불우)’로 표현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민주노총도 그 답답함에 일조한 것은 없나 곱씹어보면서 새로운 다짐을 하였습니다. 겨울은 길고 봄은 짧듯 우리의 투쟁도 지난한 과정을 거쳐 무르익어 가면서 찬란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바, 끊임없는 혁신으로 민주노조운동을 중도반단 없이 전개하여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언제나 민주노총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움 전하면서 특별히 열 차례가 넘는 총파업 지침에 뜨거운 투쟁의지로 복무해주신 우리 80만 조합원들께 동지애의 인사를 보냅니다. 정해년 새해에는 민주노총 지도부가 새롭게 탄생합니다. 민주노총이 ‘밀운불우’의 암울한 상황을 말끔히 걷어낼 수 있는 주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우리 또한 노동운동의 새로운 역사를 이룰 산별노동운동으로 비정규노동자와 저임금, 미조직노동자들을 노동운동의 주체로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새로운 시대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1천5백만 노동형제 여러분, 200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돼지해인 정해년을 맞아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참으로 다사다난한 한해였습니다. 자칫하면 노동운동에 재앙을 불러올 수 있는 노사관계 로드맵 법안이 올해부터 시행될 예정이었고, 온갖 주장만 무성한 채 850만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보호법안은 처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습니다. 정부 주도의 일방적인 노동정책이 계속될 경우 전면적인 저항과 투쟁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한국노총은 분명한 원칙을 세우고, 올바른 실천을 통해 우리의 입장을 관철해 왔습니다. 비타협적인 투쟁이 필요한 시기에는 주저하지 않고 단호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대신 협상에 임할 때는 끝까지 책임지는 태도로 공개적이고 당당하게 대화를 주도했습니다.
정부의 개악안을 막아내고 노사정 합의에 기초한 노사관계 선진화 입법안을 만들어냈습니다. 비정규직의 남용을 규제하고 차별을 해소할 수 있는 역사상 최초의 비정규 보호법률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산재보험 개혁방안에 관한 합의도 이뤄냈습니다. 노사 주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갈 ‘노사발전재단’을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 이 모두가 한국노총의 제안과 주도로 이뤄졌습니다. 이같은 성과들을 토대로 한국노총은 이제 새로운 노사관계, 새로운 노동운동의 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합니다.
그러나 아직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사회 양극화가 날로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노동운동이 미조직 노동자와 서민들을 위해 한층 더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노동계가 먼저 주택-연금-교육-의료 등 우리 사회의 핵심 의제들에 대한 토론을 제안하고 대안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그러나 한국노총은 대화와 협상을 구걸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정당한 주장과 요구가 무시되고 일방적인 정책과 탄압이 있을 때에는 조직의 모든 힘을 동원하여 강력한 투쟁으로 맞설 것입니다. 한국노총은 투쟁과 협상을 병행하면서, ‘사회적 대화를 통한 사회개혁’의 운동 기조를 흔들림 없이 밀고 나갈 것입니다.
힘과 지혜를 합치면 못할 일이 없습니다. 우리 모두 희망을 가득 안고 힘차게 전진해 나갑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대화와 타협의 노동운동 패러다임 변화를”
항상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 전국의 경영자와 근로자 여러분!
올해 경제는 도처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국내외 변수들로 인해 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커 새해를 맞는 마음이 매우 무겁습니다. 국내적으로는 내수경기 침체, 노사관계 불안, 각종 규제로 인한 투자 감소 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여기에 대선으로 인한 정국불안 등 새로운 문제들이 겹쳐져 있습니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급격한 환율하락, 유가 불안, 북핵으로 인한 안보 불안 등 많은 변수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친애하는 전국의 경영자와 근로자 여러분!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기업의 투자활성화를 도모해야 합니다.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정책규제를 과감히 철폐한다면, 적극적인 기업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창출된 일자리가 가계소득을 증가시켜 소비가 촉진되고, 또다시 투자가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가 조성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노사관계 안정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도 요구됩니다. 올해는 지루한 논쟁과 갈등 끝에 그 틀을 갖춘 노사관계 선진화와 비정규직 관련법이 산업현장에 영향을 미치게 될 첫해입니다.
근로자 여러분도 우리 노사관계의 현주소가 되어 버린 전투적·비타협적 구태를 버리고 대화·타협의 노동운동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합니다. 경영환경을 고려치 않고 일방적인 고율의 임금인상만을 요구하는 이기적인 투쟁이나 대선정국을 틈타 근로조건의 향상과는 전혀 무관한 정치파업을 반복하는 행태는 더이상 국민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올해는 경영자와 근로자 여러분 모두에게 참으로 어려운 한해가 될 같습니다. 그러기에 더욱 더 힘을 합쳐야 합니다. 모쪼록 새해에는 노사가 합심하여 안팎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보다 많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소중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조성준 노사정위원장>
"가슴을 열고 하나가 되는 한해가 되기를"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지나고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정해년 새해는 우리 공동체 구성원 모두 서로 돕고 의지하며 꿈과 이상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는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금년 한해도 우리는 외적으로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로부터의 많은 도전에, 내적으로는 노동시장과 소득의 양극화 등에 의해 발생하는 많은 사회적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새해를 맞아 노사정은 우리 공동체가 직면하고 있는 내외의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여 어려운 여건에 있는 우리 공동체 구성원까지 모두 함께 웃을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각오를 새롭게 하여야 할 것입니다.
한 사람과 집단, 더 나아가 한 사회가 변화하는 힘은 대화를 통한 상호 이해와 협력에서 시작됩니다. 노조와 경영자가 가슴을 열어 대화하고, 노사와 정부가 대화를 통해 협력해 나갈 때 우리 사회에는 놀라운 변화가 찾아올 것입니다.
이런 변화가 시작되는 곳은 바로 사회적 대화의 장입니다. 금년은 사회적 대화 10년을 바라보는 해입니다. 그동안 노사정은 사회적 대화를 통해 많은 성과를 일구어냈으며, 금년 한해도 많은 노력을 해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더 효율적인 사회적 대화체계 구축을 위해 노사정위원회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지난 한해 우리는 많은 변화와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올 한해는 변화가 새로운 질서가 되고, 가능성이 현실이 되도록 노사정 모두가 노력하고, 우리 모두 작은 차이를 넘어 하나가 되어 희망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는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
"서민대중의 승리를 불러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06년은 참으로 힘든 한해였습니다.
특히 노동자-농민-서민 등, 일하는 사람들의 삶이 힘들었습니다. 일하는 사람들의 정당인 민주노동당으로서 최선을 다했습니다만, 구체적으로 다가서는 정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생각합니다. 서민들의 기대와 바람에 비해서 많이 부족했던 점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서 양해를 구하고 어렵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세와 마음으로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07년은 대통령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대통령 중심제인 나라에서 제일 중요한 정치행사가 바로 대선입니다. 민주노동당은 당연히 대선후보를 낼 것이고, 정면으로 돌파해 나갈 것입니다. 민주노동당은, 2007년 대선에서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말하고, ‘어떻게’ 승리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이 있습니다. ‘과제와 해답’은 이미 나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누구’의 시각과 입장에서 출발할 것인가입니다.
민주노동당은 눈높이를 정확하게 서민들에게 맞추고 서민들의 입장에서 함께 할 것입니다.
일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 속에는 수백가지의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민주노동당은 ‘비정규직-일자리’, ‘아파트 등 집값’, ‘보육-교육’ 등 이 3가지 문제만큼은 90%에 해당하는 일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반드시 해결하겠습니다.
아파트 문제는, 집 없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일자리 문제는, 비정규 노동자의 입장에서 설 것입니다. 교육 문제는, 일하는 부모들, 서민들의 입장에서 해결할 것입니다.
위 3가지의 문제는 국민 모두의 이해와 동참이 필요한 문제입니다. 비정규직 노동자, 무주택자, 서민들이 함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진보와 개혁을 갈망하는 많은 국민들이 민주노동당과 함께 한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민주노동당의 승리가 아니라, 삶의 고통 속에서 앞날의 희망을 빼앗기고 살아가는, 믿고 기댈 데도 없는 서민 대중들의 승리라 생각합니다.
모든 일하는 사람들의 행복과 건강, 가정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당의장>
"우리의 한걸음이 평화와 번영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가을인가 했더니 어느덧 겨울입니다. 그리고 새해가 밝았습니다. 시간의 흐름을 지켜보면서, 세상 만물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 곱씹어 봅니다. 아울러 우리의 정치가 더 많은 국민들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진보해야 한다는 다짐도 함께 해 봅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매일노동뉴스 임직원과 애독자 여러분.
정해년 한해에도 건강과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는 지금 변화의 한 가운데 서 있습니다.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때입니다. 우리가 함께 꾸었던 새로운 정치와 잘 사는 나라, 따뜻한 사회와 한반도 평화 번영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뛰어야 합니다.
역사는 시간을 따라 그저 흘러만 가는 것이 아닙니다. 진실과 정의, 민주주의와 희망이라는 벽돌을 한 장 한 장 쌓아올려 이루는 거대한 장성과 같은 것입니다. 우리의 미래도 마찬가지입니다. 미래는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희생과 교훈을 발판 삼아 모두가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역사와 미래는 쉽게 이뤄지지 않습니다. 고단하고 힘겨운 길이지만 우리가 오늘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진실과 정의의 역사,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앞당기는 기름진 거름이 되리라 믿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매일노동뉴스 임직원과 애독자 여러분.
2007년 정해년, 여러분의 꿈과 우리의 꿈을 이루는 멋진 한해 되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반드시 정권을 교체 나라를 바로세우겠습니다"
매일노동뉴스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해년 새해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행복과 기쁨이 가득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뜻대로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돌아보면, 지난해는 힘들고 어려운 일들도 참 많았습니다.
새해에는 모든 것이 더 나아져서 국민 모두가 무거운 마음을 털어내고 힘차게 일어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함께 힘을 모아 민생경제를 살려내고, 가정도, 나라도 밝게 웃는 한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새해를 맞아 매일노동뉴스가 더욱 풍성하고 좋은 내용으로 우리 사회의 노사관계 발전을 위해 더욱더 애써 주시길 기대합니다.
저희 한나라당도 새로운 각오로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 흔들리는 나라를 바로 세우는 중심이 되고, 우리의 미래를 지키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월3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