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2006년 최대의 뉴스는 역시 비정규법과 노사관계 로드맵 법안이었습니다. 올 한 해 노사정은 이 두 법안을 놓고 갈등하고 협상하고, 또 충돌했습니다. 비정규법은 국회를 통과했고, 로드맵 법안 역시 본회의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올 한 해가, 일을 성사시킨 쪽에게도 분루를 삼킨 쪽에게도 새로운 모색을 가능케 하는 알찬 일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발을 딛고 서 있는 처지는 다를지라도, 고민의 끝이 가리키는 바가 같지 않을지라도 말입니다.
아뢰올 말씀은, 폐사 사정으로 부득이하게도 오늘 12월18일자부터 내년 1월5일자까지 보름여 기간 동안 매일노동뉴스를 24면으로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매일노동뉴스는 지난 가을부터 좀더 나은 뉴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부 체질개선 작업에 착수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온라인뉴스 <레이버투데이> 서비스를 중단하고 <민중의 소리>와 온라인 컨텐츠 제휴각서를 체결했으며, 편집국과 경영부서를 통합하는 한편, 노동언론 일선에서 활동하는 경력기자들을 영입해 편집국 인력 보강을 위한 후속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신년호에서 보고드리겠습니다만, 신년맞이 지면개편과 그에 따른 체제정비로 부득이하게도 매일노동뉴스를 현행 32면에서 보름여 기간 동안 24면으로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송년호와 신년호는 예년처럼 각각 특집의 형식으로 발행됩니다.
독자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사오나, 아무쪼록 더 나은 노동언론을 선보이기 위한 매일노동뉴스의 몸부림으로 보아주시기 바라마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매일노동뉴스 임직원 일동
 
 
<매일노동뉴스> 2006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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