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열린 간담회에는 김 의장과 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 이계안 비서실장, 우원식 부총장 등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이의영 경실련 상임집행위 부위원장, 남인순 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이학영 YMCA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은 대화”라며 “다음 단계에서 경제계, 노동계, 시민사회단체, 다른 정당이나 또는 정부도 함께 합석하는 대화의 테이블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사회적 대타협을 위해서는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면서 "노사정위원회가 있지만 솔직히 동력이 없다"면서 "역동성을 만드는 문제는 시민단체가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네덜란드 노총위원장 출신의 빔 코크 수상을 만난 이야기를 거론했다. 그는 “네덜란드는 사회적 대타협에 절망적이어서 다들 포기하고 있던 상태에서 마지막 대화를 요청했는데, 각자 입장에서 먼저 포기할 수 있는 부분이 어디인지 이야기를 하다가 대화가 성숙되기 시작해 마지막으로 결단했다”며 “사실 우리는 아직 본격적으로 (서로의 요구와 양보지점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뉴딜’에 대한 안팎의 비판을 사고 있지만, 계속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원하면 모든 단체를 다 방문할 용의가 있다”며 “그 다음 단계로써 다자테이블을 만들어서, 서로에 대한 요구나 각각 양보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리스트를 작성해 협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