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명의 징계자도 용납할 수 없다"며 30일 당당히 삭발을 감행한 김승웅 철도노조 서울전기지부장. 서울전기지부는 지난 29일 철도노조 제1차 준법투쟁을 진행한뒤 30일부터 KTX 여승무원들이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철도공사 서울지역본부 앞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더 큰 결의를 다지기 위해 선뜻 삭발에 나선 김 지부장은 그의 삭발을 안타까워하는 동지들의 눈물 앞에서도 시종일관 당당했다. 깎은 머리 위로 '단결 투쟁'이라는 머리띠를 질끈 동여맨 김 지부장은 "현재 힘차게 파업 투쟁을 하고 있는 KTX 여승무원 동지들이 이길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또 철도노조에 단 한명의 징계자도 남김 없이 모든 징계가 철회될 때까지 파업투쟁을 끝까지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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