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일부터 민주노동당 당직선거 후보등록이 시작되는 가운데 노동부문 최고위원 선출은 민주노총 지도부 선거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민주노총은 지난 17일 중집회의를 열어 ‘민주노동당 노동부문 최고위원 추천의 건’을 논의한 결과, 오는 2월 중순께 예정된 민주노총 지도부 선거이후에 최고위원 후보를 추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민주노총은 그동안 관례적으로 노동부문 최고위원으로 정치위원장을 추천해 왔다. 하지만 10·26 보궐선거 이후 이용식 전 정치위원장 사퇴 이후 정치위원장이 공석으로 되면서, 이날 중집회의에서 따로 논의를 한 결과 이렇게 결정했다.민주노동당 선거 규정을 보면, 노동부문 최고위원 1명은 민주노총의 단수추천으로 등록된 후보에 대해 찬반투표를 벌이게 돼 있다. 민주노총은 현재 2월16일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대의원대회 개최를 하고 있어, 민주노동당 노동부문 최고위원 선출도 2월 중순 이후에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민주노총 관계자는 “노동부문 최고위원이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 사이에서 조정 및 가교역할을 해 온 만큼 정식 지도부 선출이후에 최고위원후보들을 선출하는 것이 옳다는 게 중집위원들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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