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로 다가서면서 소비자들의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향후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가 6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 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기대지수는 96.7로 전달보다 1.9포인트 올라갔다.

소비자 기대지수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6개월 후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현재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에 비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보다 낮으면 반대의 경우를 뜻한다. 소비자 기대지수는 지난 3월 102.2를 기록한 이후 4월 101.3, 5월 99.2, 6월 95.4, 7월 95.2, 8월 94.8 등으로 계속 하락하다 지난달 6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항목별로는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93.9)가 전달보다 3.9포인트,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지수(98.1)는 2.2포인트 각각 상승했고 소비지출에 관한 기대지수(105.4)는 전달보다 1.1포인트 올라 8개월 연속 기준치 이상을 기록했다.


한편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 및 생활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 평가지수도 81.2로 전달의 78.3에 비해 2.9포인트 상승해 5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자산평가지수는 8·31 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던 주택 및 상가(95.2)가 전달보다 0.3포인트 상승해 3개월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토지 및 임야(99.0)의 하락(0.6포인트)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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