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작년 같은달에 비해 3.8% 증가했으나 3월의 4.9%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둔화됐다. 도소매판매는 1.2% 증가한 반면 설비투자는 0.3% 감소했다.
통계청은 수출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생산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소비는 2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고 설비투자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와 자동차, 영상음향통신은 각각 13.8%, 11.3%, 6.9% 증가했고 섬유제품과 음식료품은 각각 9.6%, 3.8% 감소했다.
생산자제품출하도 작년 같은달에 비해 2.6% 증가했지만 3월의 4.4%보다는 감소했고, 이에 따라 제조업평균가동률도 전월에 비해 2.0%포인트 감소한 78.9%를 나타냈다.
도소매판매는 자동차판매 및 연료소매는 감소했으나 도매업과 소매업에서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1.2% 증가했다. 그러나 전달에 비해서는 0.4% 감소했으며 생산자의 내수용소비재출하도 전년동월대비 3.7%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일반산업용기계와 자동차 등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면서 0.3% 감소해 1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향후 경기상황을 예측하는 경기선행지수는 전년동월비 1.4%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해 4개월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96.4로 전월 대비 0.8포인트 감소해 1개월만에 하락 반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