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고용정책 등 공동 관심사를 논의하는 정책포럼을 시작했다. 노동부와 양대노총, 경총 등 노사정·학계 관계자들은 18일 오전 팔래스호텔에서 한국노동연구원 주관으로 제1차 노동정책포럼을 열어 ‘고용현황과 고용정책의 방향’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이날 첫 토론에는 이석행 민주노총 사무총장, 정광호 한국노총 사무처장, 김영배 경총 부회장, 정병석 노동부 차관이 참석했으며 이병훈(중앙대 사회학과), 윤진호(인하대 경제학과), 이광택(국민대 법학과) 등 학계 관계자들과 최영기 원장 등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노동정책포럼은 2003년까지 열리다가 2004년부터 중단된 바 있으며 이후에는 매월 한번씩 열릴 예정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은 “노사정의 동의를 얻어 ‘노동정책포럼’이라는 비공식적인 만남을 통해 비정규직 입법과 같은 갈등적인 이슈가 아닌 노사정의 공동 관심사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배규식 연구위원은 “한달전 노사정 관계자들을 만나 동의를 얻었다”며 “노사정대표자회의 등에서 갈등만 하다 정작 중요한 것들은 다루어지지 못해 노사정이 갈등하지 않고 함께 할 수 있는 논의 틀을 찾아봤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전병유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발제를 통해 사회서비스 부문에서의 일자리 창출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제고 정책 등을 통한 고용의 양적 기반을 확충, 대기업과 공공부문에서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기여도 제고, 중소기업에서의 양질의 일자리창출, 자영업과 비정규직의 일자리의 질 제고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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