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노조(위원장 오경호)가 26일 오후 5시부터 1박2일간 삼성동 본사에서 중앙위원, 중집위원, 지부 집행위원 등 500여명으로 구성된 사수대가 전력산업 구조개악 저지를 위한 '국감 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전력노조는 27일 열리는 한전 국정감사가 종료할 때까지 농성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번 국감에서 정부가 제출한 '전력산업 구조개편 촉진에 관한 법률안'이 재논의될 수 있도록 국회에 호소문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력노조는 국감투쟁의 목표를 산업자원위원회에 전력산업 구조개편의 문제점을 알리고, 간부들의 조직력을 강화, 오는 11월30일로 계획된 공공부문 노동자 공동 행동의 날과 총파업 투쟁을 대비해 투쟁력을 배양하는 기회로 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감투쟁'에 앞서 전력노조는 중앙위원회·중집위원회 연석회의를 갖고, '국감투쟁'을 비롯해 향후 투쟁일정을 논의했다. 전력노조는 이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으로 있는 전국노동자대회 이전에 파업찬반투표를 실시, '공동행동의 날'과 관련해 조합원들의 집단 휴가원을 미리 본부에서 받기로 했다.

그러나 전력노조는 전력산업 구조개편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에는 투쟁일정과 상관없이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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