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지난달 28일 미국이 국가별 인권상황을 발표하면서 중국의 인권상황에 대해 무리한 지적을 했다는 판단에 따라 3일 미국의 인권침해 상황을 담은 기록을 발표한다는 것이다.
중국은 다량의 상세하고 객관적인 사실을 토대로 한 인권기록을 통해 미국의 외국 침략과 수감자 학대 및 생명·자유·신체의 안전, 정치권리와 자유, 경제·사회·문화적 권리, 인종차별, 부녀와 아동상황 등 다방면의 인권침해 사례를 폭로할 것이라고 신화는 전했다.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 국무부의 중국 인권 비판에 대해 "미국이 중국 인권의 부단한 발전과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런 내용을 발표하는 데 대해 중국은 강력한 불만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류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정치·경제·사회의 모든 방면에서 인권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스스로 다른 나라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는 것에 대해 되돌아 봐야 한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인권보고서를 통해 중국 내에서 성행하는 탈북여성 인신매매와 반체제 인사 탄압, 탈북자 강제 북송 등 중국 당국의 비인도적인 처분을 지적했다.
(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jeans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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