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전국적 노동조합인 전국산업총공회(공동위원장 루텐린·황칭셴 Taiwan Confede-ration of Tread Unions, TCTU)가 14일 방한, 각 노동단체들을 연이어 방문하고 있다.


TCTU는 “대만에서도 점차 비정규직이 확산되고 있고, 한국의 비정규직보호입법안처럼 대만정부도 비정규직을 확대하는 법안을 만들려고 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며 "이에 한국의 비정규직 실태와 사례 등을 조사하고 국제 연대의 방향을 찾아보기 위해 왔다"고 방문 목적을 밝혔다.

TCTU 방문단 12명은 방한 첫날인 14일 한국노총과 민주노동당을 방문해 간담회를 했으며, 환경노동위 의원인 민주노동당 단병호, 열린우리당 김영주, 이목희 의원과도 면담을 했다.

방한 둘째날인 15일에는 민주노총을 방문해 이수호 위원장 및 미조직비정규실과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한국비정규노동센터를 찾아 양국간 비정규직과 관련한 정보를 교환했다. TCTU는 17일,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TCTU는 △노동계급의 단결 △노동자 정치참여 등을 주요 목표로 내걸고 지난 2000년 1월 설립됐으며, 2003년 6월말 현재 21개 회원노조와 25여만명의 조합원이 가입돼 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