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미국의 세계화 전략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4일 명동 YWCA에서는 ‘미국의 세계화 전략을 해부한다’는 주제의 대중강연회가 열렸다. 투기자본감시센터와 스크린쿼터문화연대, 금융노조 금융경제연구소가 공동주최한 이날 강연회는 게리 딤스키 캘리포니아대 교수를 비롯, 김민웅 성공회대 외래교수, 영화배우 정진영 씨 등이 각각 경제, 정치, 문화분야 강사로 나섰다.

게리 딤스키 교수는 “냉전이 해체된 이후 미국이 투기자본 시장을 의도적으로 키우기 위해 달러가치 하락 정책을 고수해왔다”며 “이로 인해 달러가 과잉 공급되고 있지만 전지구적으로는 달러가 부족한 모순이 발생, 심화되고 있어 미국의 패권유지는 더욱 위기상황에 처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웅 교수는 “베트남전의 패배원인을 군사력에서 찾고 있는 네오콘의 등장으로 미국의 패권주의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9.11 사태 이후 난공불락이던 부시행정부가 힘겹게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는 등 미국 내에서도 네오콘 등 패권주의자들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미국의 영향력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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