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제 앰네스티 한국지부에 따르면 방한 중인 라지브 나라얀 국제 앰네스티 동아시아 담당조사관은 이날 오후 남영진 한국지부장과 함께 한화갑 민주당 대표를 예방하고 아이린 칸 국제 앰네스티 사무총장 명의의 공개 서한을 전달했다.
칸 사무총장은 이 서한에서 "안보문제가 다른 정치적 견해를 표현할 권리와, 표현의 자유를 포함한 인간의 기본권 행사를 막는데 이용돼서는 안될 것"이라며 "한국의 국회의원들이 국가보안법의 폐지 또는 근본적인 재검토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나라얀 조사관은 14일에도 이부영 열린우리당 대표와 김혜경 민주노동당 대표를 잇따라 예방하고 같은 내용의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국감일정으로 인해 면담이 성사되지 못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게는 서한만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조 기자 cim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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