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노동자 통일대회에서 만난 북한 직총 관계자들과 기자들이 매일노동뉴스에 큰 관심을 보였다.

<매일노동뉴스>를 본 대부분의 북녘 사람들은 일간으로 발행된다는데 놀라움을 표시했다. 한 북한 기자는 “한겨레처럼 진보적 매체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북쪽에서 남북문제를 진보적으로 보도해온 <한겨레>에 대한 인지도가 상당히 높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매일노동뉴스>가 지난달 26일부터 5일간 연재한 ‘북한의 노동자’ 기획에 대해 큰 관심을 표했으며, 3편 ‘북의 노동자는 모두 조직원’을 자세히 읽어 본 직총 관계자는 “객관적으로 잘 쓴 것 같다. 틀린 부분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또 같은 기간 뒷면 표지에 ‘전태일기념관 건립을 위한 전태일 사랑 체험걷기’와 관련해 “전태일을 아냐”는 질문에 북쪽 사람들은 모두 “잘 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예상 외로 남한 노동관계와 관련한 보도내용을 두고 질문이 쏟아지지는 않아 북한 사람들이 조심스러워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기자가 일부 직총 관계자와 북한 기자에게 기념으로 몇 부를 전달함에 따라 <매일노동뉴스> 인쇄판이 북한에 남게 됐다.

송은정 기자(ss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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