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두산중공업 정문 앞 충돌사태와 관련해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됐던 민주노총 경남본부 석영철 사무처장과 금속산업연맹 경남본부 여영국 조직부장이 지난 31일 경찰에 자진출두한 뒤 구속됐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그동안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해 도주 우려도 없다는 점, 노사 쌍방이 고소·고발했다는 점에서 피해 다니는 것보다는 당당하게 자진출두해 관련문제를 매듭짓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경남본부 손석형 본부장은 "지난 2월 충돌사태가 쌍방 폭력에 의해 양쪽 다 희생이 났는데도 노동자만 구속시키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이후 사태추이를 지켜보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창원지검은 지난 2월 선전물을 부착하던 노조원들이 경비원들에게 폭행당한 데 발끈한 노조원들이 경비원들을 폭행한 사태와 관련, 석영철 사무처장과 여영국 조직부장에게 지난 28일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학태 기자(tae@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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