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 임채정 위원장은 "노사정위원회 기능과 위상을 조정해 실질적인 사회적 합의기구로 이끌어 협력적 노사문화를 형성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임채정 위원장은 경총이 이날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제26회 최고경영자연찬회'에서 '새 정부의 정책구상을 말한다'라는 주제 강연에서 "공정한 규범과 신뢰의 토대 위에 노사정 토론을 통해 노사문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수준을 높여 간다면 노사는 점차 새로운 공동체 관계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에 앞서 "한국의 노사관계는 분단과 개발독재의 과정을 거치며 비밀주의와 편협한 계급적 배타성이 상호간에 깊이 자리해, 이것이 대화를 힘들게 하고 타협에 미숙한 오늘날 한국 노사문화의 뿌리"라며 "주5일 근무제가 서로에 대한 배타성과 비주체적인 대정부 의존성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경총은 사흘간 계속될 이번 최고경영자연찬회 첫날 임채정 위원장에 이어 23일엔 인수위 김대환 경제2분과 간사위원을 초정, '새 정부의 노동정책'란 주제로 강연을 듣는 등 새 정부의 경제, 노동정책 방향 등을 짚어보는 한편, 학계, 재계 인사들을 통해 새 정부에 바라는 경제전망, 정책제언 등도 살펴본다.

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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