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예정됐던 철도해고자 복직 논의를 위한 4자 대표회의가 연기됐다.

철도청이 노사정위와 한국노총이 행자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를 마무리한 뒤 대표자회의를 개최할 것을 요구해 29일 회의는 성사되지 못했다.

한국노총은 지난 27일 철도청의 미온적인 태도로 복직논의가 진전이 없다며 "철도해고자 관련 4자 대표회의를 29일 오후 3시에 개최한다"고 통보한 바 있다.

한국노총은 "노사신뢰를 위해 7월중으로 대표자회의를 개최키로 한 지난 5일 대표자합의를 지켜야 한다"며 오는 31일 그간 논의된 내용을 정리하기 위한 대표자회의를 다시 한번 요구했다.

한국노총은 철도청장이 불참하더라도 회의개최를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철도해고자 복직을 위한 노사정 논의시한이 오는 9월까지로 정해져 있어 한국노총이 급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한국노총은 31일 대표자회의 이후 행자부와 협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4자 회의에는 철도 노사와 한국노총, 노사정위 대표자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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