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병원 파업을 벌이고 있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차수련)은 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병원 사용자는 검찰수사 및 고소고발 등 병원노조의 정당한 파업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파업돌입후 현재까지 고소 고발되거나 출두요청서가 발부된 사람은 차수련위원장을 비롯, 각 병원 지부장 등 38명에 이르고 충북대병원등 일부 병원 사용자들은 노조측의 노사합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교섭을 거부하는 등 불성실 교섭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건의료노조는 △환자 중심으로 일할 권리를 찾기 위한 인력확보와 비정규직의정규직화 △잘못된 구조조정 저지 △경영참여 및 의료민주화등 병원노조 5대 요구실현을 위한 성실교섭을 거듭 요구하고 공공병원 등의 사태해결을 위해 오는 3일 이한동 국무총리서리와의 면담을 촉구했다.

한편 보훈공단 산하 서울,광주,대구,부산,대전보훈병원은 이날 △기본급 7% 인상 △일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퇴직금 누진제 고수 등 노사간 잠정 합의안을 도출, 파업을 철회했으며 이에따라 이날 오후 현재 서울대병원,경희대병원 등 10개 병원이 파업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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