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교섭으로도 사태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자 21일 오전 농성을 풀고 이후 투쟁을 기약하며 자진 해산했다.
지회는 20일 오후 회사와 본교섭을 가졌으나 조합원들을 파주공장으로 수용할 수 없다는 회사의 완강한 입장만 확인했으며 결국 조합원들의 탈진사태를 우려해 우선 농성을 풀었다.
이에 따라 50여명의 농성조합원들은 21일 인근 병원 등지에서 진찰과 치료를 받고 모두 귀가했으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심판회의가 열리는 26일까지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 사진 = 참세상 뉴스
지회는 "이번 단식농성으로 사태를 해결하려 했으나 회사가 교섭에서 양보나 타협의 여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어 일단 농성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이후에도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가 이제 노조간부들을 안산공장으로도 수용할 수 없다고 하는 등 노조를 아예 해체시키려 하고 있다"며 "조직력을 추스려 회사를 압박하는 투쟁을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회는 또
"끝장을 보겠다는 심정으로 조합원들이 어렵게 나섰지만 성과를 남기지 못해 아쉬워 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후 싸움을 준비하자며 이번 농성 결과를 의외로 담담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조합원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노사는 실무교섭을 갖기로 하는 등 대화는 중단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