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한국시그네틱스지회(지회장 정혜경) 조합원 70여명이 12일 여의도 노사정위원회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지회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노사정위가 입주해 있는 건물에 진입했으며
“영풍그룹과 회사측이 파주공장으로의 이전을 수용할 수 있도록 노사정위가 직접 나서줄 것”
을 촉구하며 6층 노사정위 앞 통로와 로비를 점거하고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지회는 지난 달 29일에도 조합원 4명이 한강대교 철제아치 위에서 1박2일동안 고공농성을 벌였으며 영풍그룹 및 회사와의 면담약속을 받아낸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일 진행된 면담에서도 회사는 지회의 핵심요구사항인 파주공장으로의 이전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따라 지회는 지난 10일부터 집단단식에 들어가는 한편 사태해결을 위한 노사정위의 개입을 촉구하기 위해 노사정위 점거농성에 돌입한 것이다.
지회는
“조합원들에게 파주공장의 문을 열면 단협이나 임금 등 다른 부분을 전향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면담약속을 요구했던 지난번 고공농성과 달리 이번에는 회사가 실질적인 해결을 약속할 때까지 농성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사정위는
“노동정책 문제가 아닌 개별 기업에 대한 문제는 노사정위가 개입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밝혔으며 농성조합원들의 거취문제 대해서는 대응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