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의 주5일 근무실시는 지지부진한 노사정 협상에도 적지않은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이 문을 닫으면 일반기업들도 업무에 지장을 받기 때문에 일반사업장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경우도 늘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의견 차이와 정치적 상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사정 위원회에 압박을 가해 전 산업의 주5일 근무제 도입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노동부도 금융권의 주5일 근무제 합의에 대해 환영한다는 공식 입장과 함께 노사정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중 노동부 근로기준국장은 "이번 합의에 따라 교섭력이 약한 중소 영세사업장의 경우 주 5일제를 도입하려면 입법화가 꼭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사정위원회는 24일께 본회의를 열고 주5일 근무제 법제화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지만, 한국노총 내부의 의견수렴 과정에 시간이 걸리고 있어 하루 이틀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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