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단병호 위원장이 '투쟁중인 발전노조 조합원들에게 드리는 글'이란 제목으로 편지를 보냈다.

단위원장은 이 글 서두를 "동지들의 투쟁은 발전산업의 주권을 지킴으로써 한국경제의 초국적 자본에 의한 식민지화를 저지하고 국가경제주권을 지키는 투쟁"이라고 시작했다. 단위원장은 또한 발전노조의 파업투쟁에 대해 '공공의 서비스와 공공의 안정을 지키기 위한 투쟁', '고용안정을 통한 생존권을 지키는 투쟁', '민주노조를 사수함으로써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는 투쟁', '인간해방의 투쟁', '아름답고 위대한 투쟁'이라고 최상의 의미를 부여했다.

단위원장은 정부의 극단적이고 비이성적인 행위는 극단적인 위기를 느낄 때 나타나는 법이라며 승리가 다가오는 것이라고 조합원들을 독려했다. 단위원장은 "새벽이 오기 바로 전이 가장 어둡다"며 "힘들다고 포기하면 승리는 우리곁을 떠나갈 것이며, 돌아간다고 해도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무거운 쇠사슬 뿐"이라고 '파업승리'를 다짐했다.

단위원장은 편지 말미에는 발전노조 조합원들만의 투쟁이 되게 하지 않겠다는 수많은 노동자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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