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초록의 것들이 무성하게 자라 열매를 달 즈음, 다 자란 사람들은 고향집 찾아 다 늙은 부모 얼굴을 살핀다. 잘 익은 사과와 배를 나누고, 쑥쑥 자라는 아이 재롱에 함께 웃는다. 벼와 콩과 호박과 들깨, 또 지천으로 널린 꽃들까지, 자연 가까운 자리 어디든 빼곡하게 자란 것들은 지난 여름 뜨거운 열기 속 땀 흘린 노동의 결실이다. 지극한 관심의 성과다. 추석, 잘 자란 것들을 담아봤다. 실은 애써 키운 것들이다.
온갖 초록의 것들이 무성하게 자라 열매를 달 즈음, 다 자란 사람들은 고향집 찾아 다 늙은 부모 얼굴을 살핀다. 잘 익은 사과와 배를 나누고, 쑥쑥 자라는 아이 재롱에 함께 웃는다. 벼와 콩과 호박과 들깨, 또 지천으로 널린 꽃들까지, 자연 가까운 자리 어디든 빼곡하게 자란 것들은 지난 여름 뜨거운 열기 속 땀 흘린 노동의 결실이다. 지극한 관심의 성과다. 추석, 잘 자란 것들을 담아봤다. 실은 애써 키운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