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현)가 창립 61주년을 맞았다. 협회는 1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박종현 회장은 “협회는 창립 이후 펜이 칼보다 강하고, 진실의 무게가 권력보다 무겁다는 점을 증명하고자 했다”며 “지난해 12월 불법 비상계엄 사태 당시 카메라와 노트북을 들고 불법에 저항하고 역사의 현장을 기록한 언론인들은 앞으로도 진실 보도를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재명 대통령 축사는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대독했다. 그는 “지금은 허위조작 정보와 선동에서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사실에 충실한 보도가 지속되도록, 협회가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기자는 국민과 권력을 이어주는 통로이자 민주주의를 지키는 울타리”라며 영상으로 축하인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협회 회원과 언론계 및 정관계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1960년대 군사정권이 추진하던 비민주적 악법인 언론윤리위원회법 저지를 위한 투쟁의 구심체 역할을 한 협회는 1964년 8월17일 창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