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정청래 페이스북 갈무리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로 진행된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민생입법 추진 의지를 다시 강조했다.

정 대표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진행된 2차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당원주권, 국민주권이라는 공동의 가치 아래 함께 뛰는 한 몸 공동체”라며 “당·정·대(여당·정부·대통령실)가 하나의 심장으로 뛰겠다. 집권여당 대표로서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민생개혁 입법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고위당정협의회에는 정 대표를 비롯해 김민석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김용범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상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따로 호명하지 않고, 한미통상협의 후속 조치와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정 대표는 “당과 정부는 이번 한미통상협의 결과에 관한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며 민생경제와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대책을 세우겠다”며 “후속 조치가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입법과 정책을 국회에서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정 대표는 “2005년 부산 이후 2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세계 각국 정상들이 모이는 국제외교의 중심 무대”라며 “당정이 긴밀히 협력해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수해 피해 현장에 대한 지원을 특히 부탁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수재민들이 집을 새로 지어야 하는데 행정 절차도 복잡할 뿐만 아니라 새로 집을 짓기까지 매우 긴 기간 동안 거주할 집이 없어 막막한 상황”이라며 “임시방편으로 이동식 주택 보급이나 폐교 등을 활용한 주거 대책을 포함해 일단 살아갈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고민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김 총리는 “국민주권과 당원주권의 본질이 하나이듯, 당·정·대는 시종일관 완전 일체의 책임 공동체가 돼야 한다”며 ‘원팀’을 강조했다. 이번 고위당정협의회는 정 대표 취임 이후 첫 번째로 열렸다. 김 총리는 “정 대표의 당선과 새로운 체제 출범을 축하드린다”며 “책임 세력이 똘똘 뭉쳐야 오늘도 내일도 성공한다는 역사적 철칙을 명심하며 개혁과 경제 회복을 위한 재도약의 기틀을 함께 닦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최대 관심사였던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기준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좀 더 숙고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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